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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코스모스_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나쁜 책은 두껍고 어렵기만 한, 글쓴이의 자랑이 담긴 책입니다. 좋은 책은 두껍고 어렵지만, 다시 한번 읽을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그렇습니다. 지역도서관의 대여 기간은 두 주입니다. 코스모스를 읽기에는 너무 빠듯한 시간입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다시 대여하고 한 달이 지나서야 책 읽기가 끝났습니다. 남은 페이지가 얼마 안 남았을 때 아들에게 이 책의 내용을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 요즘 우주 과학에 빠져있다 - 그래서 책을 구입했습니다. 아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코스모스 해설서를 만들려고 합니다. 다행히 처음 읽었을 때보다는 내용이 쉽게 들어오고 읽는 시간도 빨라졌습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 『코스모스』 1장_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1. 코스모스란 무엇인가 처..

책 2026.10.02

#53 스파이더맨_브랜드 뉴 데이

방학이면 아들과 매번 극장에 갑니다. 하지만 짧은 여름 방학이라 그런 생각조차 못했는데 개봉전날 저렴하게 판매하는 티켓 때문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 올해는 정말 여유가 없었습니다. 개봉일에 함께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쓸데없는 의미부여입니다. 영화는 재밌어야지, 첫날, 둘 째날이 무슨 의미일까요? 마블 작품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6의 두 번째 영화이자.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세컨드 트릴로지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 뭐가 이리 많은가요?, 얽히고설켜 이제는 더 이상 풀 수 없는 실타래가 되어버린 마블... 제목이 브랜드 뉴 데인데, 사실 피터는 과거를 잊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아니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랑은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영화 2026.08.03

#52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카프카의 '변신'

불확실한 벽, 그리고 변신 — 하루키를 다시 읽게 만든 카프카기승전결이 있으면 좋겠다고 썼는데, 정작 이 리뷰도 기승전결 없이 쓸 뻔했다. 그래서 이번엔 순서를 좀 잡아봤다.기 — 도시로 갔다가 돌아왔다가『불확실한 벽에 둘러싸인 도시』를 읽었다. 도시로 갔다가, 현실로 돌아왔다가, 다시 도시로 갔다가, 다시 현실로 온다. 그 사이사이 "내가 아니면 그림자가"라는 말이 반복된다. 그리고 끝난다. 나는 그림자일까, 라는 질문만 남기고.말하는 이가 그림자인지 나인지, 3부에 들어갈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확신은 없다. 하루키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하고 싶은 얘기가 있긴 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소설은 묘사와 나열로 채워져 있다. 물론 그 묘사만큼은 여전히 최고다...

책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