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3

#25 무파사_라이온 킹

이틀 연속으로 아들과 영화관에 왔습니다. 오늘은 '무파사 라이온킹', 정말 오래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실사판입니다. 너무 오래되어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노래(Can you feel the love tonight)는 기억 납니다. 실사판에 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뮤지컬 캣츠 실사판입니다. 굳이 엄청난 예산을 부어 CG로 뮤지컬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캣츠를 제일 재밌게 보는 방법은 공연입니다. 라이브는 배우가 노래할 극장 전체의 기운을 느끼며 부르는 것이라서 공연 때마다 달라집니다. 무대 위에선 보이지 않지만, 배우와 배우 그리고 배우와 관객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노래 합니다. 배우와 관객 모두 몰입하게 됨으로 똑 같은 공연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시 말..

영화 2025.01.20

#16 인사이드 아웃 2

사춘기가 무서운 이유는 정작 본인도 왜 그런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답을 줄 수도 없고 -답이 없다- 준다고 해도 벽에 대고 조언하는 꼴이다. 벽을 맞고 돌아오는 건 짜증섞인 말 뿐이다. 사춘기를 떠올리면 대부분 2차 성징, 몸의 변화를 생각한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변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눈에 보이니 주목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때 더 중요한 변화가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가지치기'라는 뇌의 성장이다. 가지치기란 사용하지 않던 분야의 신경을 잘라버린 후에 한 가지에 분야에 -자신이 관심가지고 사용했던-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판단력이 흐려진다. 엄마와 아빠는 변함이 없는데 판단력이 흐려진 아이는 전과 같은 부모의 행동에도 이상 반응을 보이게..

영화 2024.09.30

#7 폭군

더위에는 좁디 좁은 소파위에 누워 스탠드 선풍기와 스탠바이미면 만족이다. 사실 스탠바이미는 아니다. 그렇다고 삼탠바이미도 아니다. 그냥 LG스마트 티비에 거치대를 구입해서 설치했다. 스탠바이미는 그냥 세워 옆에 두는 물건이 아니다.  뭘볼까 고민 중에 갑자기 스쳐가는 기억, 죽어가는 디즈니플러스를 살리고 있다는 '폭군'이 떠올랐다. 기자가 의도한 것은 '폭군'은 재밌다. 그래서 흥행 조짐이 보인다 등을 말하고 싶은 것이지만, 그러나 평소 따지기 좋아하는 나에겐 디플의 이전 작품들이 본전도 못했다는 이야기로도 들린다. 폭군이 영 아니라면 나 처럼 생각 많은 사람에게는 홍보가 아닐 수도 있다. ^^;;;; 호화캐스팅이다. 탑 배우 차승원은 1편에 나오지 않고 유명한 주역급 배우들, 얼굴 알만한 조역들도 가차..

드라마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