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구독자가 한 명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글을 쓰면, '구독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누군지 궁금하지 않았지만, -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 고마움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구독자가 누군지 알게 되었습니다. 요 며칠새 와이프가 대화 소재로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했습니다. 오늘도 또 대화 중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 것도 '구독'하라고 링크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하는지 모른겠다고 합니다. 직접 와이프 핸드폰으로 '구독'을 눌렀는데...... 이미 '구독'중 입니다. 그렇습니다. 유일한 구독자가 와이프였습니다. 지지고 볶고 싫은 소리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사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이 사람이 행복의 이유입니다.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