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7 얼굴

다시본다 2026. 2. 4. 15:37

박정민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작년에 구리 아치울 마을에 한 카페를 갔는데 거기 있었습니다. 저는 연예인들을 봐도 놀라거나 신기하게 보지 않습니다. 주관적 판단이지만, 평범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흐름에 잘 어우러져 그런지도 모릅니다 - 한 가지 확실한 건 역시 연예인은 스크린에서 보다 실물이 훨씬 작습니다. 박정민 배우가 어느새 스타 반열까지는 아니지만, 인지도는 많이 올라온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 1인 출판사를 시작한 것이 화제가 된 것을 알고 있었는데, 솔직히 저는 배우가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를 해서 건물값이 몇 배가 올랐다는 기사를 보면 실망합니다. 배우에 대한 실망도 있지만, 좋은 연기를 펼치다가 부동산으로 돈을 만진 배우들은 몰입이 안됩니다. 연기를 너무 쉽게 해 버립니다. 선입견 일수도 있지만, 큰돈을 가졌으니 연기에 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지극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박정민 배우는 부동산 투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출판사 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함께 병행한다면 집중력 있는 연기는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에 한 동안 못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화를 찍으면서 다른 일도 한다면 그 결과는 뻔할 거라 생각합니다. 박정민 배우가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실로 제 말에 반박을 하실 뿐도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돈이 아니라 영화에 집중해야 한다라는 명제입니다. 영화 리뷰인데 배우에 관한 개인적인 소견을 적고 있네요. 

얼굴과 관련된 영화입니다. 눈이 안보이는 아버지와 사라지신 어머니 그리고 아들, 박정민 배우가 있습니다. 사건은 사라진 줄 알았던 어머니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입니다. 그러면서 박정민이 어머니가 사라진 이유를 파헤치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제목이 '얼굴'인 이유는 모든 사건의 발단과 원인이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얼굴이 너무나 못생겼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왜? 맹인으로 나오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우린 영화의 제목이 왜 '얼굴'인지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너무 못생겼다는 어머니의 얼굴이 사건의 주요 원인입니다. 근데 궁금한 건, 얼굴이 못생겨서 문제가 생긴다는 인과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냐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얼굴이 못생겨서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할 때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이유여야 합니다. 그런데 '얼굴이 못 생겨서'라는 건 수긍할 수 있는 이유 축에도 못 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얼마나 못 생겼길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마지막에서야 얼굴을 봤는데 얼굴을 본 순간 왜? 왜? 왜? 가 계속 나왔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맹인입니다. 못생긴 건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박정민의 1인 2역이 훌륭하다는 평론가도 있지만, -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 연기를 잘한다고 의문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리 저 예산 영화지만, 너무도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한 명 나옵니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역할이기도 한데 연기를 못하니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박정민 배우, 권해효 배우와 톤도 맞지 않고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깨뜨리는 일등 공신입니다. 

 

조금은 기대하고 본 영화지만, 그 기대를 전혀 만족시키지 못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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