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 무도실무관

다시본다 2024. 9. 20. 08:39

무도실무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넷플릭스 광고를 당근(지역기반 중고거래 앱)에서 처음 보았을 땐 넷플 광고가 아닌줄 알았다. 넷플이 당근에까지 광고한다는 생각을 못한 건, 아마도 당근의 영향력이 그 정도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다.-대단한 당근- 당근의 영향력은 계속 커질까? 

 

감독: 김주환 감독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청년경찰(M), 사냥개(D)등이 있다. 감독이야기를 리뷰에 넣으려는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는 색이 있는데 그 색은 패턴이 되고 새로운 색이 되기도 한다. 그 색에 관해 말하고 싶어서다. 무도실무관은 청년경찰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아직 정식 경찰이 되지 않은 경찰대 학생과 딱히 자격증이나 시험이 필요 없어도 가능한 '무도실무관'의 모습은 닮아있다. (물론 실재 무도 실무관의 채용은 그렇지 않다)

 

배우

  김우빈과 김선균이 짝으로 나온다.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이 한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보호관찰관이 법 집행을 한다면, 무도실무관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상황을 제압하는 역할이다. 무도실무관이 보호관찰관의 보디가드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무도 실무관이 되기 전 김우빈과 젊음을 허비(?)하는 역할로 세명의 친구가 더 나오는데 각자 작가, 지렁이, 습기라는 닉네님을 가지고 있다. 영화 초반 이들의 능력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그냥 드론 한 대가 다이다. (이점이 좀 아쉬웠다)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영화를 볼 때 초반에 나오는 장소, 물건, 대사를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어떤 실마리가 될지 몰라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보면 피곤해진다. ㅎㅎㅎ)

 

이야기: 재발을 막기 위한 보호관찰관과 그를 지키는(?)무도실무관의 이야기다. -무도실무관이 제목- 재발율이 높은 범죄자가 출소하면 그들에게는 전자발찌가 채워지고 그것을 감시하는 보호관찰관이 있다. 범죄자들은 호시탐탐 범죄를 저지르려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영화에선 그런 사람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주인공들이 활약할 수 있다. 

  몇 개의 에피소드가 있지만 범죄집단과 연류된 아동성범죄자는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선 사람 목숨 따윈 가볍게 여긴다. 위험에 처한 건 보호관찰관만이 아니다. 무도실무관인 김우빈에게도 난생 처음으로 큰 고난이 찾아온다. 범죄자를 놓치고 목숨까지도 잃을 뻔 했는데 다시 범죄자를 찾아간다. - 여기서 살짝 설득력이 떨어진다. - 그리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 여기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 전화 한통하면 된다고 와이프랑 신나게 떠들었지만, 영화는 마음대로 흘러간다. - 마음대로 흘러간다 = 설득력이 없다ㅎㅎㅎ - 결국 친구들(습기, 작가, 지렁이)과 함께 해결한다. - 큰 도움은 없다. 무언가 매력적이고 개성이 넘치는 각자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스토리다.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건 설득력이다. 설득력을 주기 위한 사건, 대사, 장면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 참 어렵다.

 

한 줄 평: 넷플 구독자는 그냥 쓱봐도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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