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거는 블로그가 Block(블라그)가 된 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진 분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근황 적어봅니다. 뜨거운 여름 시작했던 리뷰가 글쓰기 딱 좋은 날씨가 되어가면 갈수록 뜸해지더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직장에서 맡은 일 때문이라고 변명해봅니다. 저는 방송 담당입니다. 수능 때가 되면 방송실은 초 긴장 상태가 됩니다. 총 5회에 걸쳐 방송 점검이 있고, 그때마다 살은 점점 빠집니다.(저는 아닙니다. 방송 담당 교사의 그런 간증이 다수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글을 쓰는 건 가능하겠지만, 좋은 글(? 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웃음이)을 쓰려는 욕심 때문에 (도자기 굽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잊었습니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다가 생각났습니다. 너의 블로그가 멈춰 있다. 멈춰있는 블록을 움직 여라! 그래서 다시 시작합니다.
하얼빈이라 '원빈', '전여빈'을 캐스팅한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 하얼빈을 보다가 뮤지컬 '영웅'이 떠올랐습니다. 이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었지?라고 생각해보니 뮤지컬 넘버였습니다. 감독은 아마도 뮤지컬의 느낌을 지우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완전히 그러지 못했습니다. 뮤지컬은 음악의 힘으로 강렬합니다. 그리고 같은 인물이고, 같은 역사니까요.
세상에는 선과 악이 있습니다. 그리고 악이 악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자신이 하는 일을 옳다고 생각하고 신념이 행동으로 나타나죠. 시국을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어떻습니까?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친일이 아직도 이나라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의와 정의가 서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영화 리뷰인데 이렇게 꼭 샛길로 샙니다. 뮤지컬과 다른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밀정에 관한 이야기죠. 뮤지컬 넘버 '누가 죄인인가?' 때문에 너무나 유명한 이름 '우덕순'도 나옵니다. 밀정 찾기에서 우덕순은 당연히 제외하니 2명이 남았습니다. 공부인과 김상현이죠. 원래 잘 맞추는데 이번에는 틀렸습니다. (스포금지 원칙)
도마 안중근은 카톨릭 신자로 세례명이 토마스입니다. 나중에 두고두고 안중근을 괴롭힌 일본군을 풀어주고, 밀정을 용서(이건 역사적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건 아마도 그의 종교적 신념이 아닐까합니다. 평화를 원했던 안중근은 아군과 적군으로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다 전쟁의 피해자라는 것이죠. 그렇지만, 원흉은 있습니다. 그들은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꾀하는 간악한 인간들 그들에게도 죄를 물어야 합니다.
내용을 다 알고 본것이라 긴장감은 덜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고 갈까?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혼란스러원 시국입니다. 이 원인이 무엇인지 역사 속에서 찾아보면 답이 있습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권세를 누리고 있으니까요. 모쪼록 이번 기회가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그렇게 되게 해달라고 내가 믿는 신에게 기도하겠습니다. (아모스 5:24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흘릴지어다)
영화 리뷰인데 영화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글을 쓰고 싶어서 하는 것이니 영화 이야기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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